윤정연은 어린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몸파는 생활을 한다. 결혼을 앞둔 지현은 누나의 신분이 상대측에 알려져 파혼당하게 되자, 정연을 원망하며 집을 나간다. 또 어린 정미도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생활을 한다. 동생들이 떠난 후 좌절하던 정연은 어린딸을 데리고 사는 형무와 가까워지나 암에 걸린 자신이 형무의 상대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를 멀리한다. 누나를 떠나 자신을 고아라고 속이고 재벌의 무남독녀와 결혼, 출세의 길을 달리던 지현은 사고를 당해 실명하게 되고, 정연은 동생에게 자신의 눈을 주고서는 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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