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때 왜장 고니시 유끼나가와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 한 소녀는 독실한 천주교 신사였던 고니시가의 양녀로서 천주교에 입교한다. 고니시가 전쟁에 패망한 후 소녀 쥬리아는 교회에 몸을 위탁한다. 크리스챤을 탄압하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성중으로 이 실권자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자진해서 들어간 쥬리아는 이에야스의 온갖 유혹과 협박을 물리치고 당시로는 절해의 고도라고 하는 고오즈섬에 유배되어 신앙과 한국의 딸로서 순결을 지키고 생애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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