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간 섬마을의 학교에서 수많은 제자를 키우고 정년퇴직한 와룡은 제자들을 만나려고 상경하는데, 인득을 비롯하여 사회적으로 성공한 제자들은 거의 다 와룡을 외면한다. 스승의 이름을 빌어 장사하려는 제자의 속도 모르고 와룡은 동창회에 참석하는데, 역에서 소매치기한 범인이 바로 자신의 제자였음을 알고 놀란다. 동창회에 나타나는 제자들은 모두 불우하게 된 제자들이었지만 와룡은 이들이 서로 화합하도록 도와주고, 처음 도착했을 때와는 달리 빽빽하게 들어선 플랫포옴에서 풋풋한 감동에 젖어 섬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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