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이미지를 상징처럼 안고 있는 배우 앤서니 퀸이 무학이지만 현명하고 거친 시골노인 조르바 역을, 러시아 출생으로 프랑스에 살며 성격 배우로 자리잡은 라일라 케드로바가 남자를 유혹할 수 있는 한 죽음도 개의치 않겠다는, 요염하고 늙은 매춘부 호르텐스 역을 인상깊게 연기한다.
내성적인 청년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아 그리스를 찾는 영국인 배즐 역의 앨런 베이츠는 원작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분신으로 이들의 그늘에 가리지 않을 만큼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조르바와 함께 크레타섬으로 간 배즐은 매춘부 호르텐스가 운영하는 호텔에 묵게 된다. 조르바는 배즐에게 세상 사는 법을 가르쳐 준다며 마을 남성들의 흠모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과부 파파스를 소개해주고 좋아하도록 부추긴다.
마카엘 카코야니스 감독은 다양한 스타일로 그리스의 현재를 해석하며 전후 그리스 영화를 널리 알렸다. 1964년에 만든 이 작품이 그의 대표작이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배경음악도 압권이다. <><><><><> 이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겨레 2000년2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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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청년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아 그리스를 찾는 영국인 배즐 역의 앨런 베이츠는 원작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분신으로 이들의 그늘에 가리지 않을 만큼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조르바와 함께 크레타섬으로 간 배즐은 매춘부 호르텐스가 운영하는 호텔에 묵게 된다. 조르바는 배즐에게 세상 사는 법을 가르쳐 준다며 마을 남성들의 흠모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과부 파파스를 소개해주고 좋아하도록 부추긴다.
마카엘 카코야니스 감독은 다양한 스타일로 그리스의 현재를 해석하며 전후 그리스 영화를 널리 알렸다. 1964년에 만든 이 작품이 그의 대표작이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배경음악도 압권이다. <><><><><> 이성욱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겨레 2000년2월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