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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블 피쉬

Rumble Fish Rumble Fish

1983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94분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 맷 딜런(러스티 제임스) 미키 루크(모터사이클 보이) more

  • 네티즌6.67
작은 폭력 조직의 우두머리인 러스티 제임스(맷 딜런)는 ‘모터사이클 보이’라 불리는 형(미키 루크)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 속에서 살고 있다. 러스티 가족은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 아버지(데니스 호퍼)는 알콜 중독자가 됐고, 러스티의 형은 생활을 등한시 한 채 불량 친구들과 어울리게 됐던 것이다. 그렇게 가족 모두 타락하게 됐다. 한편, 마을을 평정했던 모터사이클 보이가 떠나던 날, 그는 모든 폭력배들에게 전쟁의 종식을 명령했다. 하지만 그의 동생인 러스티가 다른 폭력 조직과 싸움을 시작하며 이 룰을 깨뜨리고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러스티와 비프 윌 콕스(글렌 위드로우)의 전쟁이 시작되는 날, 러스티의 형이 다시 나타나게 되는데 러스티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비프가 칼을 휘둘러 러스티는 중상을 입게 된다. 이를 본 모터사이클 보이는 러스티와 함께 자리를 뜬다. 러스티를 집에 데려와 응급 치료를 마친 형은 러스티에게 자신과 같은 길을 가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러스티는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한편, 돌아온 러스티의 형 곁에는 항상 경찰이 붙어 다니며 그를 감시한다. 이제는 마약 중독자가 돼 만신창이가 돼 버린 그녀의 옛 애인 패티(다이안 레인)을 만나던 날, 모터사이클 보이는 한 창고에 들어가 우리 속의 새와 어항 속의 물고기들을 놓아준다. 그렇게 어둠 속 창고 속에서 러스티의 형이 뛰쳐나오는 순간, 벽 뒤에서 무장한 경찰의 그림자가 그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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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주제한국 개봉당시 <욕망>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럼블 피쉬>는 코폴라 버전의 <이유 없는 반항>이라 할만하다. 당대의 청춘스타들이 등장하는 반항적 청춘영화라는 점에서 같은 해 만든 <아웃사이더>가 좀 더 대중적이라면 흑백영화인 <럼블 피쉬>는 좀 더 코폴라의 야심이 짙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전작인 <원 프롬 더 하트>(1982)가 다양한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 영화였다면 <럼블 피쉬>는 고전적인 영화 문법을 상당히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적재적소에 쓰인 딥 포커스와 부감 쇼트는 힘들게 그 나이를 통과하고 있는 인물들의 불안감을 절묘하게 잡아내고 있다. 그러한 주제의식이 집약돼 있는 것은 바로 형과 아우인, 모터사이클 보이와 러스티의 관계다. 러스티는 영화 내내 모터사이클 보이라 불리는 형을 이해해보려고, 혹은 닮아보려고 애쓰지만 그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영화 속에서 우상화된 모터사이클 보이는 차라리 안티히어로에 가깝다. 그는 어느 순간 어둠의 세계로부터 발을 빼려 하지만 러스티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그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 이미 블록버스터 산업이 뿌리를 내린 1980년대 할리우드의 절망적 흑백 청춘영화라는 점에서 <럼블 피쉬>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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