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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빌

Alphaville, une étrange aventure de Lemmy Caution Alphaville

1965 프랑스,이탈리아

범죄, 미스터리, 멜로·로맨스, SF 상영시간 : 99분

감독 : 장 뤽 고다르

출연 : 에디 콘스탄틴(레미) 안나 카리나(나타샤) more

  • 네티즌8.00
사립탐정 레미 코숑은 실종된 과학자를 찾기 위해 신문기자로 신분을 위장하고 미래도시 알파빌에 도착한다. 강력한 수퍼컴퓨터 알파60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알파빌의 주민들은 모두 세뇌를 당해 논리에 의한 사고만을 할 수 있을 뿐,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레미 코숑은 알파 컴퓨터의 개발자인 폰 브라운 박사의 딸 나타샤에 의해 알파빌을 안내받게 되는데, 사실 레미 코숑의 비밀임무는 박사를 제거 혹은 체포하는 것이다. 나타샤는 이 사실을 모르는 채 레미 코숑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지만, 컴퓨터에 의해 감정을 통제당하는 그녀는 이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임을 깨닫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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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고다르는 그의 글 속에서 종종 할리우드 B급영화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SF영화라기보다는 필름 누아르에 가깝다. 고다르는 60년대의 파리를 사실적으로 촬영해놓고 이것이 미래의 공간이라고 우긴다. 고다르가 보여준 아이러니에서 우리는 현실이 미래이고, 미래가 현실이라는 비판정신을 엿볼 수 있다. 굳이 SF를 선택한 것은 장르적인 관습 을 통해 당대의 우화를 좀더 용이하게 만들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 이것이 SF와 현실과의 긴밀성을 만든다. 주인공(마치 탐정을 연상케 하는)은 도시의 부조리를 파헤치고, "사랑"이라는 말을 모르는 여인(안나 카리나)과 함께 혹성을 탈출한다. 탈출 장면은 도로를 따라 파리를 벗어 나는 모습이다. 왜 고다르는 파리를 어둡게 촬영했을까. (네멋대로 해라)이후 주로 고다르 영화의 촬영을 맡았던 라울 쿠다르의 유연한 들고찍기가 돋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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