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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룸

Where the Truth Lies Where the Truth Lies

2005 캐나다,영국,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미스터리 상영시간 : 108분

개봉일 : 2006-04-06 누적관객 : 43,550명

감독 : 아톰 에고이안

출연 : 케빈 베이컨(래니 모리스) 콜린 퍼스(빈스 콜린스) more

  • 씨네215.50
  • 네티즌6.94

모든 것이... 그 곳에서 시작되었다.

스위트룸, 가장 완벽한 장소에 감춰진 가장 위험한 비밀

제멋대로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동 ‘래니’와
젠틀하고 신사적인 유머와 재치의 소유자 ‘빈스’,
두 사람은 세상이 사랑한 최고의 스타 콤비.
하지만 화려한 수퍼 스타의 이면은 얼룩진 사생활로 물들어 있다.
국민적인 관심 속에 전국적인 모금생방송을 진행하던 ‘래니’와 ‘빈스’는
그들의 운명을 뒤바꿀 결정적인 사건에 직면한다.
두 사람이 묵으려던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전라의 여자 시체가 발견된 것.
이 사건은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지만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묻혀지고…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의 회고록을 쓰겠다며 찾아온 미모의 여기자는 미궁에 빠져있던 그 날의 살인사건을 다시 파헤치려 한다.
그 날 밤, 과연 스위트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화려함 뒤에 감춰졌던 미스터리 스캔들.
마침내, 모든 진실을 간직한 비밀의 문이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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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김은형미궁으로 빠진, 술 취한 진실게임
  • 5
    박평식화려하지만 눕고 싶진 않은 방
제작 노트
미스터리 스릴러의 걸작 루퍼트 홈즈의 소설
<스위트룸(Where the Truth Lies)> 영화화
당대 최고 스타의 스위트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얽힌
전대미문의 미스터리 스캔들!


루퍼트 홈즈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스위트룸(Where The Truth Lies)>은 지나친 야망과 치정에 뒤얽힌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연관된 살인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루퍼트 홈즈’는 가수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까지 겸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경력의 소유자. <스위트룸>은 그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도전해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자 단숨에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화제작이다. 이 작품은 홈즈의 오랜 연예계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 호황기에 술과 마약으로 흥청대며 클럽을 오가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그들이 누렸던 부와 명예의 어둡고 타락한 이면을 깊이 파헤친다.
세상을 모두 가진 당대 최고 스타의 ‘스위트룸’에서 발견된 전라의 여자 시체로 인해 미국 전역이 술렁거리는 가운데, 사건은 여러 가지 의구심을 남긴 채 단순 자살로 마무리된다. 시간이 흐른 뒤, 인기 스타의 스캔들을 폭로하려는 당돌한 여기자에 의해 감춰졌던 쇼 비즈니스 세계의 숨겨진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영화 <스위트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운 것은 무엇보다도 비밀스런 연예계의 모습을 생생하게 투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들의 다채로운 시선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며, 관객들로 하여금 화려함과 훔쳐보기를 동시에 맛보게 만든다. 영화는 극단적인 미와 추악함이 공존하고 은밀한 관계에 의해 지배되는 쇼 비즈니스 세계를 거침없이 파헤치며 관객들을 유혹한다. 날카롭지만 은밀한 시선으로 진실에 대한 모든 선입견을 무너뜨리는 작품 <스위트룸>은 욕망과 거짓이 공존하는 ‘스위트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비밀을 통해 스타와 대중, 그리고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드는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창조해낸 스타들의 화려한 ‘스위트룸’

살인 사건이 벌어진 주요 무대이자, 스타들의 화려한 명성과 은밀한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 공간인 ‘스위트룸’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이다. ‘스위트룸’은 대중들이 열망하는 동경의 공간이자 부와 명예, 사치와 욕망의 아이콘을 대변하는 공간으로 비춰지도록 만들어졌다.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필립 바커’는 마이애미의 최고급 호텔인 ‘파운틴 블루’와 ‘에덴 록 리조트’를 만들었던 1950년대의 대표적인 건축가 ‘모리스 래피더스’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그는 직선이나 대칭 구조가 주는 단조로움을 배제하고 곡선의 복잡하고 화려한 느낌을 활용해 숨막히도록 거대하고 눈부신 ‘스위트룸’을 제작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베르사유 호텔’의 웅장한 스위트룸은 미모의 여인과의 치명적인 밤을 묘사하기 위해 런던의 셰퍼튼 스튜디오에 만들어졌다. 이 공간은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은밀하고 천박한 행위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급스럽게 반짝이는 베이지색으로 꾸며졌다. 이로써 영화 속 ‘스위트룸’은 겉모습과 속내의 괴리에서 오는 모순의 이미지와 함께, 유일하게 진실을 숨길 수 있는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스타의 놀이터로 재현되었다.


50년대와 70년대를 오가는 쇼 비즈니스 세계의 완벽한 재현!

<스위트룸>은 상업적으로 부흥의 시기였던 1950년대 할리우드의 화려한 분위기를 훌륭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스타들이 입담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방송국 스튜디오나 도심의 화려한 나이트클럽, 마피아가 운영하는 사치스런 카지노,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 등은 그 어느 때 보다 활기차고 거침없이 유흥과 환락에 대한 욕망이 꿈틀대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모든 배경 공간들은 1950년대 중반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동시에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분장, 헤어스타일까지도 당시의 정서를 그대로 재현해내고자 했다. 제작진들은 런던과 토론토, LA를 오가며 천박한 동시에 눈부시게 화려하고 추악한 동시에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1900년대 중, 후반의 정서를 찾아내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에고이안 감독이 표현하고 싶었던 쇼 비즈니스 계의 핵심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전형적인 할리우드 상업 영화의 모습을 담으면서도 할리우드에 대해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결국 제작진은 과장된 행동과 말투, 지나치게 화려한 색감이 주는 강렬함, 섹스와 마약, 다양한 성적 기호 등의 진실과 허구가 공존하는 코드를 통해 할리우드 쇼 비즈니스의 세계를 완벽하게 재창조해냈다.



클래식과 팝, 펑크록과 재즈 등 1970년대가 선사하는 특별한 음악적 쾌감

에고이안 감독이 <스위트룸>의 제작에 착수한 것은 그가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중 "발퀴레"를 연출한 직후였다. 그는 오페라가 선사하는 풍부하고 장식적인 음악적 감성과 화려한 선율 속에 내포되어 있는 극적 스토리에 매혹되었다. 에고이안 감독은 "음악은 <스위트룸>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바그너가 오케스트라 연주에 사용한 모티브는 아주 흥미로웠고 이번 영화에도 그와 같은 인상적인 오케스트라 연주를 사용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음악감독 마이클 대너는 바그너의 영향을 많이 받아 소규모의 실험적인 악기 편성만으로 짧지만 인상적인 테마를 만들어냈다. <시민케인> <사이코> <택시 드라이버>의 버나드 허먼의 음악, <성공의 달콤한 향기>에 사용된 엘머 번스타인의 음악, <살인자의 해부>에 사용된 듀크 엘링턴의 재즈 등의 음악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 결과 <스위트룸>의 화려하고 풍부한 음악은 록시 뮤직, 산타나, 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 등 7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밴드들의 팝에 오케스트라의 특징을 가미하여 아름다우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선율로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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