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여기는 불야성의 카부키초.
눈 감으면 코도 베어간다는 이 거리에서 자신과 돈만을 믿으면 살아가는 시라토리 레이지는 어느 샌가 카부키초의 풍운아라 불리고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레이지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한편, 많은 참배객들이 나라선 성대한 장례식장.
바로 아코의 아버지 타카조노 슌스케의 장례식. 하지만 가장 앞 줄에 앉아있는 검은 드레스의 타카조노 아코의 얼굴은 무표정하게 바로 앞을 향해 있다.
그녀의 옆에서 거들어주는 여자, 타나카 사치코의 손을 뿌리치며 가시 있는 말만을 남기며 장례식장을 떠나는 아코는 앞이 보이지 않았다.
어릴 적, 부모가 이혼을 하고 엄마는 오빠, 레이지를 데리고 집을 떠났다.
그리고 일로 항상 바쁜 나날을 보내는 아빠, 슌스케에게는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며 성장한 아코는 가족의 사랑을 모르는 여인. 그녀 앞에 놓인 것은 앞이 보이지 않는 자기 자신과 100억이라는 유산뿐.
하지만, 아빠 슌스케의 오랜 친구이자, 타카조노가의 고문변호사인 타나베 쿄스케가 아코의 유일한 혈육인 레이지를 찾기 시작하는데…
타나베 쿄스케가 아코의 오빠라 알고 데리고 오는 남자, 시라토리 레이지.
가족을 사랑을 모른 채, 홀로 자라온 외로움 많은 여자, 타카조노 아코.
표면상 이 둘의 만남은 오빠와 동생으로 시작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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