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2-08-09
- 성별남
소개
남미영화의 오늘을 대표하는 감독 가운데 한사람. 미구엘 리틴은 살바도르 아옌데가 남미에서 최초의 좌파정부 수반이 되어 칠레의 정권을 장악했을 때 아옌데를 도와 국영영화촬영소 소장으로 칠레영화의 부흥에 앞장섰다. 그러나 1973년 아옌데 정권이 무너지면서 미구엘 리틴은 정처없는 망명길에 올랐다. 1971년에 만든 <약속된 땅 La Tierra prometida>은 농민들의 민중봉기가 군대에 의해 진압당하는 이야기를 다룬 리틴의 대표작이다. 리틴의 이름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82년에 발표한 <알시노와 콘도르 Alsino and the Condor>. 니카라과 산디니스타 반군의 투쟁을 담은 이 영화로 리틴은 스러져가는 남미영화의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 1985년에는 피노체트 정부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몰래 칠레에 잠입해 칠레 군부독재의 실상을 알린 <칠레 잠입기 Acta General de Chile>로 다시 한번 저항적인 영화감독의 면모를 알렸다. 피노체트가 물러난 뒤 리틴은 칠레로 돌아갔지만 지금도 여전히 테러의 위협을 무릅쓰며 영화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에는 칠레 문명의 근원을 탐사하는 <조난자 The Ship-wrecked>를 발표했고 1999년에 <연기의 땅 Tierra del fuego>을 내놓는 등 변함없이 민중적 영화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