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트롤과 호빗의 신비로운 분장을 맡아 아카데미 분장상을 거머 쥔 피터 킹이 1편에 이어 다시 한 번 내니 맥피의 분장을 책임졌다. 통제 불능의 말썽꾸러기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내니 맥피의 얼굴은 위압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지나치게 무섭지는 않아야 했고, 아이들이 말을 잘 들을 때마다 점차 아름다워진다는 설정은 영화가 가진 가장 재미있는 설정 중 하나이므로, 피터 킹의 역할은 매우 컸다. 의상팀과 함께 영화 속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는 내니 맥피 얼굴의 전체적인 단계를 기획하고 컨트롤한 그는, 총 일곱 단계로 변화하는 내니 맥피의 얼굴을 기대해도 좋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내니 맥피의 얼굴 분장에는 총 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그녀가 일단 그렇게 분장을 마치고 촬영장에 나서면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은 그녀를 ‘엠마’가 아닌 ‘맥피’라고 불렀다고 할 정도로 피터 킹은 완벽한 내니 맥피 그 자체를 만들어냈다.

<나인>(2009), <러블리 본즈>(2009), <킹콩>(2005),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004) 외 다수

제76회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분장상 -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