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916년 4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라 졸라 출생. 본명은 엘드레드 그레고리 펙. 약제사였던 아버지와 평범한 주부였던 어머니는 그가 5살 되던 해에 이혼하고 그는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이후에 그는 버클리 대학 의예과에 입학했으나 전공을 문학과 연극으로 바꾸게 된다. 대학 졸업 후에 한동안 돈을 모아 네이버후드 플레이하우스라는 연기학교에 등록해 본격적인 연기수업을 하게 되고, 이후 코넬 극단에 들어가 브로드웨이에서 먼저 데뷔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헐리웃에 진출해 1944년 <영광의 나날>로 데뷔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같은 해 출연한 <왕국의 열쇠>로 그해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비로소 스타덤에 올랐다. 1961년 <나바론>의 대성공 이후에 <앵무새 죽이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함으로써 영화 인생의 절정에 올랐으나, 이후에 TV영화쪽으로 눈을 돌려 뚜렷한 활동없이 공백기간을 가졌다가 1976년 <오멘>으로 다시 재기에 성공한다.

1942년 10월 그레타 라이스와 첫번째 결혼을 했고, 1952년 파리에서 여행하던 여기자 베로니크 파사니와 만나 사랑에 빠진 그는 첫번째 부인과 이혼 후 1955년 베로니크와 재혼했다.
1950~60년대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한 배우이자, 우리 나라에서는 오드리 헵번의 데뷔작이기도 한 <로마의 휴일>로 가장 잘 알려진 배우 그레고리 펙은 2003년 6월 13일 자택에서 48년간 함께 한 아내 베로니크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