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원어명Léa Pool
- 다른 이름Lea Pool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0-09-08
- 성별여
소개
195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났다. 레아 풀 감독은 성인이 되어 스위스에서 캐나다로 건너간 뒤 영화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아톰 에고이얀, 패트리샤 로제마 등과 더불어 캐나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성감독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몇몇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오다 장편 데뷔작인 <호텔의 여인>(1984)으로 토론토영화제, 끄레떼이유 여성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호텔의 여인>은 몬트리올의 어느 호텔에서 새 작품을 찍는 영화감독 앙드레아의 이야기로 두 여성간의 깊은 연대감, 망명과 탈출의 이미지, 남매간의 거의 근친상간에 가까운 애정, 동성애, 예술가의 창작과정 등 이후 그의 영화를 규정짓는 여러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두 번째 장편영화인 <안느 트리스테>(1986)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 그의 이름을 확고히 했다. 심리적, 물리적 망명의 길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중년 여인의 성장기 <안느 트리스테>는 단순히 늦깎이 레즈비언의 ‘커밍아웃’ 스토리가 아니다. 그것은 ‘여성 연대’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다음 작품인 <잃어버린 육체>(1988)는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계속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캐나다영화상을 수상한 <야만의 여인>(1991)은, 남자 친구를 죽이고 달아나는 캐나다인 간호사와 스위스인 댐 엔지니어의 러브 스토리다. 망명과 도피라는 레아 풀 감독 특유의 주제가 잘 드러난 영화다. <자유를 향해>(1999)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영화 속의 안나는 감독의 자전적 자아로서 <비브르 사 비>에 나오는 주인공을 고스란히 따라하는데, 누벨바그의 여성적 독해 사례라 할 만하다. 200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던 <상실의 시대 Lost and Delirious>는 3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국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