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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턴 스터지스 (Preston Sturges)

1898-08-29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7.8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898-08-29
  • 사망1959-08-06
  • 성별

소개

대표작 <위대한 맥긴티> <숙녀 이브> <설리반의 여행> <팜 비치 스토리> <위대한 순간> <정복자 만세> <모건 크리크의 기적> <프랑스인들은 우스운 국민들이다>
비디오 출시작 없음

프레스턴 스터지스는 1940년대에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코미디영화들로 발군의 재능을 보여주었던 영화감독이다. 1898년에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젊은 시절 모친의 화장품 사업일을 도와주다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희곡 작품들을 쓰기 시작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스터지스는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고, 1930년대 중반부터 다수의 성공적인 작품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스터지스는 전세계가 또다시 전쟁의 참화에 휩쓸리던 시기에 영화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의 감독 데뷔작은 미국의 정치적인 부패를 풍자한 코미디 <위대한 맥긴티 The Great McGinty>(1940)였다. 자기가 직접 쓴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이 작품으로 그는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그는 작가로서의 경력을 살려 자기 영화의 시나리오를 다른 작가에게 맡기지 않았다. 그 이듬해에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숙녀 이브 The Lady Eve>(1941)는 그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풍자와 슬랩스틱을 섞어 대부호와 전문 도박꾼 여성 사이의 대립과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주로 스터지스가 정교하게 고안한 코믹한 대사들로부터 웃음을 끌어낸다. 스터지스의 또다른 걸작 <설리반의 여행 Sullivan’s Travels>(1941)은 철학적으로 심오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빈곤의 땅을 탐험하는 코미디 영화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할리우드와 미국 사회에 대해 풍자적인 시선을 던진다.
노력하는 발명가와 그의 경솔한 부인 사이의 이야기로 미국의 이상주의에 대해 발언하는 <팜 비치 스토리 The Palm Beach Story> (1942), 영웅 숭배, 애국심, 모성애에 대해 풍자하는 <정복자 만세 Hail the Conquering Hero>(1944), 병사들과의 파티 후에 여섯 쌍둥이를 낳게 되는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의 도덕에 대해 히스테리적으로 공격을 퍼붓는 <모건 크리크의 기적 The Miracle of Morgan’s Creek>(1944) 등은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스터지스의 대표작들이다. 그러나 전후에 만든 그의 영화들은 관객이나 비평가 어느 쪽도 만족을 주지 못하고, 그의 명성은 쇠락해 갔다.
가장 위대한 영화 풍자가로 알려진 스터지스는 냉소주의와 정감을 결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위트있고 속사포처럼 빠른 대사들과 대중적인 코미디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요소들을 이용해 공허한 부와 도덕적인 위선을 향해 비판의 자세를 취했다. 그런 점에서 앙드레 바쟁은 스터지스를 가리켜 반(反)카프라주의자라고 불렀다. 프랭크 카프라가 용기와 선의를 위한 투쟁이나 도덕적인 관용과 같은 원칙들을 힘겹게 지켜내고자 했다면, 스터지스는 미국적인 신념들을 불경스럽게 조롱하고 그것들이 단지 신화에 지나지 않는 가상적인 것임을 증명했다. 바쟁은 바로 그러한 부정적인 메시지와 유머를 풍자로 변형하는 능력으로 말미암아 스터지스의 영화가 미국 코미디영화의 수명을 오히려 연장시켰다고 강조했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