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때 사고치고 돌아온 뒤 한국생활에 몸이 근질근질했던 21살의 고등학생 성환(송승헌), 가정방문 호스트 아르바이트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은 우섭(권상우), 인터넷 방송사를 운영하며 방송사 PD를 꿈꾸는 엉뚱한 행동의 진원(김영준). 그들은 시끌벅적한 고3의 하루를 마치고, 성환이 ‘그 자식’이라 부르는 졸부 아버지의 생일에 다녀오던 길에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차 지붕 위로 떨어진 피투성이 시체와 수십억대의 달러를 만난다. 순식간에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 “이걸 갖고 튀어? 말어?”
강남 아셈센터와 압구정, 둔촌동 창덕여고 등에서 촬영중인 <일단 뛰어!>는 세명의 청춘스타가 등장하는 바람에 항상 많은 여성팬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외진 지역에 위치한 창덕여고에서의 촬영은 어떻게 알고 왔는지 많은 팬들이 모여 스탭들이 통제하기 힘들 정도였다.
난데없이 떨어진 수억대의 돈을 둘러싸고 압구정동 한복판에서 악동들과 신참 형사가 벌이는 좌충우돌 추격전을 그리는 청춘명랑영화 <일단 뛰어!>는 기획시대가 제작하고 4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설명>
1. 지각해서 물구나무서기 벌을 받고 있는 세 악동. 사실 이들 배우의 발은 스탭들이 잡고 있다. 그중 권상우가 제일 힘들어했다.
2. 전교생에게 피자를 배달시키고 아우디 승용차를 사고 뽐내며 학교에 도착한 성환은 우섭과 진원에게 돈이 든 통장을 나눠준다.
3. 학교 옥상에서 진원이 촬영하는 동안 성환은 ‘그 자식’이라고 부르는 아버지의 생일에 가야 하고 우섭은 호스트 알바를 뛰러 가야 한다.
4. 경찰서의 온갖 궂은 업무에 시달리는 신참 형사 지형(이범수)은 거액 도난사건 용의자로 이 고삐리 세명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