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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재정비..어떻게 달라질까>
2011-04-15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의 방송 재개 시점이 확정되면서 변화의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MBC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는 18일 녹화를 재개해 5월 1일 오후 5시20분 방송될 예정이다. 급작스런 제작진 교체로 방송이 중단된 지 한 달 만이다.

제작진이 기본 포맷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5월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모와 정엽에 이어 백지영이 하차하면서 새로운 가수 3명이 한꺼번에 투입되고 세부적인 규칙들이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새 얼굴은 누구? = 현재 초미의 관심사는 빠진 3명의 자리를 누가 대신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가수 김연우는 앞선 방송에서 모습의 일부가 잡히면서 정체가 탄로났고 임재범은 출연을 확정했다.

임재범은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인 목소리로 록과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임재범 측 관계자는 15일 "출연은 확정 지었지만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공개적으로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양파를 비롯해 인순이, 아이유 등이 후속 출연자로 거론되고 있다.

매니저로 출연하는 개그맨 가운데 7위로 선정돼 탈락한 정엽의 파트너 김신영은 하차하지만 자진 하차를 결정한 백지영의 매니저 박휘순은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김건모의 매니저였던 지상렬은 아직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출연진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며 신중한 분위기다. 김연우의 출연조차 확인해 주길 꺼려한다.

신정수 PD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저해하지 않기 위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탈락 방식 변할까 = 가수 7명 중 경연을 거쳐 1명이 탈락하는 기본 포맷은 유지되지만 세부적인 규칙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제작진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겨 놓았다. 기존 코너명에서 '서바이벌'이란 단어가 빠진 것도 순위 경쟁이나 탈락 여부에 쏠리는 관심을 덜어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탈락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7위가 아닌 1위가 명예 퇴진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그러나 1위 탈락은 도전과제에서 최고의 실력을 선보인 인물이 빠진다는 점에서 향후 프로그램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서바이벌의 묘미를 퇴색시킬 우려가 크다.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기존 제작진이 적절한 시점에 패자부활제를 고려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도전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김건모의 재도전은 예고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거센 반발을 샀지만 재도전 룰을 명확히 세운다면 시청자들이 수용할 여지도 있다.

신정수 PD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방침은 내부적으로 95% 정도 확정됐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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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