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대니엘 래드클리프>
“오래 전에 잃어버린 내 아들과 다시 만나는 것 같다.” 원작자 조앤 K. 롤링은 처음 래드클리프를 만난 날 이렇게 말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소년의 생일은 7월31일. 해리 포터와 같은 날 태어났고 이날은 롤링의 생일이기도 하다. 1989년생인 래드클리프는 1999년 <BBC>가 제작한 찰스 디킨스 원작의 TV드라마 <데이비드 카퍼필드>로 데뷔한 아역배우이다. <테일러 오브 파나마>에서 제프리 러시와 제이미 리 커티스의 아들로 얼굴을 비친 적도 있다.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와 제작자 데이비드 헤이먼은 <데이비드 카퍼필드>에서 그를 발견하고 촬영에 들어가기 불과 몇주 전에 캐스팅을 확정했다. <심슨 가족>을 좋아하고 과학과 체육은 잘하지만 그림은 못 그린다는 래드클리프는 자신이 맡은 해리 포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해리 포터는 친구들에게 매우 충실하죠. 그리고 그는 매우 용감하고 혼자 일어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난 정말 해리 포터에게 있는 이런 세 가지를 존경해요.” 론 위즐리 <루퍼트 그린트>
소설에서 위즐리네 5형제의 막내 론은 빨강머리에 주근깨투성이 소년으로 묘사된다. 루퍼트 그린트는 이런 조건을 충족시킨데다 누나 셋에 남동생이 하나인 대가족에서 자랐다. 1988년생인 그린트는 오디션을 통해 <해리 포터…>에 합류했다. 학교에서 2년간 수업이 끝난 뒤 하는 연기교실에서 연극을 한 경력이 있다. 론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자. “론은 해리에게 완전히 매혹된 아이예요. 그는 용감해지고 싶지만 때로 겁을 먹거든요. 어쨌거나 론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등장인물이었고 재미있고 좋은 일을 많이 하거든요.”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에마 왓슨>
결정적인 순간에 잊지 않고 주문을 외는 영리한 여자아이 헤르미온느를 맡은 소녀는 1990년생인 에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처럼 학교에서 연극을 배웠고 연극반 선생님으로부터 <해리 포터…> 오디션 소식을 접하고 제작자와 감독 앞에 섰다. 대니엘 래드클리프와 루퍼트 그린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한 소녀의 답변은 이런 것이다. “둘 다 좋은 친구지만 여자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이나 체격이 비슷한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바랐는데…. 촬영현장엔 없었거든요. 또래 여자친구도 없이 6개월간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어요. 하하하.” ▶ 김혜리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꼼꼼히 뜯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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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