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에 대해: <WR…>에서 우리가 시도했던 생각 가운데 하나는 자유롭게 하는 함정(a liberating trap)이라는 것이었다. 만일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를 따라가고, 그 자신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을 멈출 수 없게 하는 식으로 일련의 숏들과 사건들과 감정들을 조직한다면, 그 영화는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결코 가지 않는 지점에 사람들을 데려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그 영화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을 해방하는 함정에 빠지게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빌헬름 라이히에 대해: 그는 정신분석학이 한 사람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20세기의 드문 사회주의적 몽상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내게 그는 위대한 예언자요 또 위대한 과학자이다. 그는 세상에서 과학적 행위, 인간적인 행위, 사랑의 행위, 그리고 시적인 행위를 분리해낼 수 없었으니까 말이다.
사회주의적 이상에 대해: 젊었을 때 나는 정치적 삶이 더욱 생동감을 가질 것을 원했다. 나는 그것이 지금의 내 영화들(까지의 영화들)에 나오는 유의 사람들의 지배를 받지 않기를 원했다. 나는 사회주의적 이상을 믿는다. 하지만 그런 이상을 위한 투쟁이 진실한 인간적인 이해에 더욱 가깝게 가기를 더욱 생동감 있고 위트있기를 원하지 지루한 강연과 프로그램들을 통해 이루어지길 원하지는 않는다.
<스위트 무비>에 대해: 내가 이 영화에서 살펴보려 했던 것들 가운데 하나는 돌아버릴 권리(the right to be crazy)이다. 인간의 광기와 정신착란은 종종 어떤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 말이다.
자유로운 사랑에 대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게 꼭 필요한 것들 가운데 하나는 의미심장한 집단 행동들이 진실한 사랑- 섹스의 관점에서 본 사랑이 아니라 일, 창조성, 유희와 휴식의 측면에서 본 사랑- 의 확장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자유로운 사랑(free love)이란 단지 섹스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인간 행동을 포용한다. 나는 오늘날 우리가 갖고 있는 성적인 자유란 기계로 간주되는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discharge) 자유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지루한 영화에 대해: 무언가 심각한 것에 대해 말하려면 그것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말해야만 한다. 나는 지루한 정치적 메시지를 믿지 않는다. 나는 지루한 영화를 혐오한다. 정말이지 나는 무언가가 나를 괴롭힌다고 해서 내게 대중을 고문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샨 마카베예프, 성과 혁명의 게릴라(1)
▶ 두샨 마카베예프, 성과 혁명의 게릴라(2)
▶ 마카베예프가 말하는 마카베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