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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흥행, 제2탄
2001-09-19

해외신작 <무서운 영화2>

<스크림>에서 <매트릭스>까지 온갖 영화를 패러디, 세계적으로 1억 6천만달러라는 '무서운 흥행'을 기록한 <무서운 영화>가 속편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지난 1998년, <무서운 영화> 시사회장에서 디멘젼 필름의 밥 와인스타인은 당장 속편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패러디로 재미를 본 <무서운 영화>의 아이디어를 패러디 당할까봐 우려한 때문이었다. <무서운 영화2>는 <더 헌팅> <헌티드 힐>에서 봤던 공포영화의 전통적인 장르 '귀신들린 집'의 차용에서 시작한다. 심령공포영화 <엑소시스트>의 장면들을 베끼더니, 갑자기 1년뒤로 넘어간다.

1편의 주인공 신디 킴벌이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숀 웨인스와 말론 웨인스 등 1편의 주요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다시 출연하다. 그들은 '헬 하우스'에 초대되고, <더 헌팅>처럼 심령과학실험의 대상이 된다. 전통적인 공포영화 장르를 뒤섞는 것만으로는 당연히 부족하다.

<무서운 영화2>는 <데스티네이션>과 <왓 라이즈 비니스> 등 첨단의 감각적인 공포영화에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 <미녀 삼총사> 등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끈 다양한 장르의 '요즈음' 영화를 곁들이고, 나이키 광고까지 패러디한다. 전편의 2배인 45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무서운 영화2>는 지난 6월 미국서 개봉 첫주에만 2천만달러를 벌어들여 '무서운 행행2'로 기록됐다.

위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