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랑루즈>
감독 바즈 루어먼 출연 니콜 키드먼, 이원 맥그리거 수입 20세기폭스 개봉예정 11월3일
창부와 사랑에 빠진 시인. <물랑루즈>는 1900년 파리의 퇴폐적이고 호화로운 나이트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찬란한 보석’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고급창부 샤틴과 갓 파리에 올라온 젊고 반항적인 시인 크리스티앙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다. 그들 사랑의 장애물은 돈많은 공작. 이 애욕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맺음할까.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캉캉춤과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스팅, 엘튼 존, 돌리 파튼, 데이빗 보위 등 팝음악은 이들의 비극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
<센터 오브 더 월드>
감독 웨인 왕 출연 피터 사스가드, 몰리 파커 수입 에스알이 코퍼레이션 개봉예정 10월20일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웨인왕 감독은 지난해 어느날, 주변의 실리콘밸리의 닷컴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우연히 만났다. 그들과 함께 스트립바를 찾은 왕은 ‘닷컴보이’들과 스트립걸의 조우를 보곤 새 영화를 구상하게 됐고, 이것이 <센터 오브 더 월드>였다. 닷컴기업의 성공으로 벼락부자가 된 리처드(피터 사스가드)와 매력적인 스트립걸 플로렌스(몰리 파커)가 라스베이거스에 보낸 사흘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하드코어 포르노에 가까운 장면 때문에 미국에서도 NC-17등급을 받았다. <스모크> <블루 인 더 페이스>에 이어 폴 오스터가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한 작품.
감독 캐스린 비글로 출연 캐서린 매코맥, 숀 펜 수입 아이엠픽처스 개봉예정 11월중
<스트레인지 데이즈> 이후 침묵했던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복귀작. 사진작가 진은 125년 전 두 자매가 도끼로 참혹하게 살해된 섬을 촬영하기 위해 취재여행을 떠난다. 동행자는 진의 남편과 시동생, 그리고 시동생의 관능적인 연인. <웨이트 오브 워터>는 미스터리의 미로를 더듬는 진의 여정과 한 여성의 눈에 목격된 19세기에 실제로 일어난 사건의 전말을 오가며, 두 여자의 결혼과 질투, 심리적 상황 사이에 평행선을 그어나간다.
<콜레트롤 데미지>
감독 앤드루 데이비스 출연 아놀드 슈워제네거, 존 레기자모 수입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개봉예정 10월27일
누가 감히 슈워제네거의 가족을 건드렸나. <도망자>의 앤드루 데이비스 감독이 이번에는 가족을 잃고 네메시스로 변한 추적자의 모험을 그린다.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가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콜레트롤 데미지>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주미 영사관 사무실을 노린 콜롬비아 테러리스트의 폭탄에 무고하게 희생된 아들과 아내의 복수를 위해 남미를 헤집는 소방관 고디 브루어로 분한다. 터미네이터가 아닌 평범한 남자 고디가 쓸 수 있는 무기는 소방관으로서 체득한 경험과 지식뿐이지만, 자신의 아이를 잃은 테러리스트의 아내가 뜻밖의 조력자로 등장한다.
<귀신이 온다>
감독 장원 출연 장원, 장홍보 수입 튜브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10월13일
감독의 두 번째 영화. 1945년 일제 점령기 중국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참혹한 학살극을 통해 인간 내면을 집요하게 탐구한 이 작품은 2000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정작 중국 정부는 ‘일본인에 대한 중국인의 순종적 표현’을 문제삼아 중국 내 상영금지는 물론이고, 장원에 대해 7년 동안 영화제작 금지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 영화의 백미는 후반부 30분이다. 관객을 숨막히게 할 정도로 뿜어져나오는 강렬한 느낌은 이전의 2시간10분이 갖고 있는 혼란스러움을 잊게 해줄 정도다.▶ 2001 가을을 기다리는 영화들 (1)
▶ 2001 가을을 기다리는 영화들 (2)
▶ 2001 가을을 기다리는 영화들 (3)
▶ 2001 가을을 기다리는 영화들 (4)
▶ 2001 가을을 기다리는 영화들 (5)
▶ 2001 가을을 기다리는 영화들 (6)
▶ 2001 가을을 기다리는 영화들 (7)
▶ 2001 가을을 기다리는 영화들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