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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대상 연예 파트너들의 엑스파일 [2]

5위 <조 블랙의 사랑>의 조 블랙(브래드 피트)

현재 위치: 빌(앤서니 홉킨스)과 동거동락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드류(제이크 웨버)가 빌의 회사를 팔아넘기려는 음모를 드러내자 그에게 자신을 세무감사 공무원이라고 소개한다.

매력·재능: ★★★★☆ 땅콩버터를 좋아하고, 떨리는 키스를 할 줄 알며, 여자에게 순정을 바칠 줄 아는 남자를 칭찬하는 최고의 단어가 매력적이라는 말이라면 조 블랙은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다. 사랑에는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눈빛과 손짓은 상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사랑은 스킬보단 진심이 중요하니.

자기관리: ★★☆ 철저한 편. 이렇다할 소문이 없다.

소문: 잠시 저승사자가 빙의됐었다는 말이 있음.

위험도: ★★★ 불현듯 찾아온 사랑에 어쩔 줄 몰라하는 인물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랑을 많이 해본 사람이 안 해본 사람보다 덜 위험하다. 자신의 감정에 너무 취해 상대를 보지 못하는 실수를 바람둥이는 하지 않는다. 현실에선 애석하게도 스킬이 뛰어난 사랑이 진심보다 오래가는 경우가 더 많다.

4위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조은숙(문소리)

현재 위치: 염색과 교수. 주변의 모든 남성에게 구애를 받고 있다. 이를 은근히 즐긴다. 모 방송사의 유부남 PD와 은밀히 연애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남자들의 구애를 거절하진 않는다. 남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주의다.

매력·재능: ★★☆ 섹시한 S라인 몸매는 예술 그 자체다. “PD라서 PDA 쓰나?”라는 식의 뜬금없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섹시하다. 어떻게 해야 남자들이 좋아하는지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지 않는 걸 참지 못한다.

자기관리: ★★★☆ 비행청소년으로 지냈던 유년 시절을 철저하게 은폐했다. 당시 같이 학교를 다녔던 박석규(지진희)를 만나기 전까지였지만. 석규를 알아본 그는 과거가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당하게 주장한다. “너랑 나랑 남북으로 갈라지자”고.

소문: 그녀를 너무 많이 알려고 하면 다치거나 죽는다는 설이 있음. 실제로도 여럿이 죽었다.

위험도: ★★★☆ 자유연애주의자라는 점에서는 10위의 세실리아와 비슷하지만, 결코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뒤통수 때리기 딱 좋은 인물이다. 실제로도 여러 번 쳤다. 문제는 뒤통수를 치고서도 뻔뻔하다는 것.

3위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최수현(이병헌)

현재 위치: 매일매일 애인을 갈아치우는 자유분방한 여자 미영(김효진)에게 찍힌 매력적인 남자. 그는 미영의 언니 선영(최지우), 진영(추상미)과도 비밀 사랑을 나눈다. 그도 사랑이 모든 것을 구원한다고 믿는 쪽이다. 바람이든, 양다리든, 문어다리든 사랑은 죄가 아니라고 여기는.

매력·재능: ★★★☆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남자만큼 매력적인 인물은 없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대응법은 단연 최고다. 부드러운 미소와 훌륭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얼굴, 몸매도 A급이다.

자기관리: ★★★ 세 자매 사이를 오가는 대범함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비롯된다. 상대에 맞춘 공략법은 그의 가장 큰 특기.

소문: 군대 시절 북한군과 초코파이 나눠먹던 사이였다는 말이 있음. 일부에선 그가 유명한 도박가였다고도 함. 하지만 최근 조직에 몸담았다 죽임을 당했다고도 함.

위험도: ★★★★ 이런 남자들은 당신과 끝까지 가보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존재다. 비록 그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해도 믿어선 안 된다. 결혼이 그를 당신 옆에 묶어주진 않을 것이다. 그와 오래도록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여자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여기는 그의 망상부터 깨뜨려줘야 할 것이다.

2위 <달콤, 살벌한 연인>의 미나(최강희)

현재 위치: 이탈리아에서 미술공부를 하려고 준비 중. 이탈리아어는 좀 하는 편인 듯한데 미술에는 문외한이다.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인물이 몬드리안을 모른다면 말 다 한 것. 그의 집에 있는 몬드리안의 그림도 사실 거꾸로 걸려 있다.

매력·재능: ★★ 지적이고 예쁘다. 어디로 튈지 몰라 더욱 사랑스럽다. 혈액형과 별자리를 굳게 믿는다. 키스를 매우 잘한다.

자기관리: ★ 욱하는 성격이 문제다. 일단 저지르고 뒷수습하는 스타일. 당연히 자기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시체를 토막냈으면 조각 하나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걸 잊어버리는 엄청난 실수도 한다.

소문: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까지는 한국에 안 들어올 예정. 여행하면서 유유자적 사는 데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 외국에서는 욱하는 성격을 많이 고친 모양이라고.

위험도: ★★★★☆ 무시당하는 것과 교양없는 말투를 끔찍하게 싫어한다. 가끔 욱한다. 그럴 땐 칼을 드는 경우가 많다. 김치냉장고에 시체를 보관하는 엉뚱함도 있다. 매우 냉정해서 한번 눈밖에 나면 끝이다. 도무지 속마음을 알 수가 없다. 자기 마음의 방을 내주지 않는 이와의 사랑은 결국 더 사랑하는 당신의 가슴에 피멍을 남길 뿐이다.

1위 <친절한 금자씨>의 이금자(이영애)

현재 위치: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 13년이나 복역했다.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히 대해 사랑을 받아왔다. 지금은 당시의 억울함을 복수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함.

매력·재능: ★★★☆ 마음만 먹으면 특유의 친절함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그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수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부려먹는 법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자기관리: ★★★★☆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철저히 따른다.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을 보는 성격이다. 불필요한 친절은 좋아하지 않는다. ‘너나 잘하세요’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소문: 감옥에 가기 전까진 매우 착했다고 한다. 요리를 좋아한다. 궁중요리엔 각별한 재능이 있다. 침을 잘 놓는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위험도: ★★★★★ 웃으면서 상대를 죽일 수도 있다. 냉정하다. 금자의 말은 각별히 주의해서 들어야 한다. “다른 거 건드리면 머리에 빵구 날 줄 알아!”는 겁이나 주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예쁜 걸 좋아하는 완벽주의자다. 만약 당신이 오늘 실수를 했다면, 3년쯤 뒤에 처절하게 응징당할 수도 있다. 물론 잘하면 문제없다. 하지만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인간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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