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November 제작
드보라 알 감독 팻 오코너 촬영 에드워드 라흐만 음악 크리스토퍼 영 출연 키아누 리브스,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아이삭스, 그렉 게르만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개봉예정 9월중
“굿바이, 미스터 노벰버.…” 유능한 광고회사 간부이지만 강박증적 출세지향주의에 빠져 살던 넬슨(키아누 리브스), 다정하고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랑스러운 여자 새라(샤를리즈 테론). 영화는 늘 그렇듯 비슷한 영혼보다는 서로 다른 영혼을 짝지워버린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교통사고’처럼 만나는 넬슨과 새라는 손으로 짠 목도리와 모자, 장바구니에서 쏟아져나온 물건 속에 그만, 사랑까지 주워버린다. 마침 회사에서
쫓겨나고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아 피폐해져 있는 넬슨에게 새라는 매력적인 제안을 한다. “우리, 11월 한달만 함께 살래요?” 그리고 넬슨은
새라의 ‘11월의 남자’가 되어 ‘달콤한’ 동거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들에겐 사랑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미니 드라이버, 크리스 오도넬 주연의 <단짝 친구들>을 연출했던 팻 오코너 감독이 1968년작 클래식을 리메이크한 <스위트
노벰버>는 로맨틱영화의 온갖 클리셰가 동원된 영화다. 하여 <뉴욕타임스>는 이 영화에 대한 평을 다음과 같이 썼다. “손뜨개한
스카프와 모자, 그리고 여자는 또 무엇을 가지고 있을까요? a)이해심 많은 이웃집 게이 b)동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성격 c)귀여우며 조숙한
어린아이와의 우정 d)이유도 알 수 없고 절대 치유불가능한 병 e)앞의 모든 예. 답은 e)입니다.”
백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