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Report > 씨네스코프
해외신작 <턱시도>
2002-08-28

할리우드에서도 성룡의 액션코미디는 계속된다. <러시아워> 1, 2편과 <샹하이눈>에 이어 올 가을, 성룡이 활약할 곳은 뉴욕. 첩보원의 운전기사로 발탁된 성룡, 어느 날 첩보원이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악당의 음모를 막기 위해 그가 나선다. 평범한 운전기사가 어떻게? 염려마시라. 첩보원이 남겨놓은 비장의 무기, 턱시도가 있다. 놀라운 장비를 갖춘 턱시도는 성룡에게 액션스턴트를 발휘할 기회를 준다. CF 출신 감독 케빈 도노반의 데뷔작인 <턱시도>에서 성룡은 지금까지 영화와 달리 무술의 달인이 아니다. 특별한 능력이 없는 남자가 특수장비를 갖춘 턱시도를 입고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액션을 선보이는 것이다.

<턱시도>의 또다른 특징은 성룡의 파트너가 여자라는 점. 전세계의 물을 오염시켜 자신이 생산하는 물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려는 악당의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성룡은 물에 대한 전문가인 한 여자와 동행한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제니퍼 러브 휴잇이 <러시아워>의 크리스 터커, <샹하이눈>의 오언 윌슨처럼 성룡과 함께 사지로 뛰어드는데 크리스 터커처럼 성룡과 찰떡궁합을 이룰지 궁금한 대목이다. 성룡은 이번 영화에서 직접 노래도 부른다(물론 과거 홍콩영화에선 그가 노래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주제가를 부른 것은 아니고 영화 속 한 장면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펑크가수 대신 무대에 올라가 관객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이 장면을 위해 속성댄스교습도 받았다는 후문. 제작비 6천만달러가 투자된 <턱시도>는 올해 부진했던 드림웍스의 기대작으로 미국에서 9월20일, 국내에선 11월1일 개봉할 예정이다.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