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파리 카바레 신을 배경으로 한 바즈 루어먼의 대예산 뮤지컬영화 <물랑 루즈>가 올해 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경쟁작에 포함된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1996년 출품작 파트리스 르콩트의 <조롱> 이후 5년 만에 있는 일. 영화제 집행위원장 질 자콥은 “가장 훌륭한 쇼의 전통 안에 있는 스튜디오영화로 영화제 문을 열게 되어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바즈 루어먼 감독은 “미국 자본으로 호주에서 창작된 프랑스 역사와 문화에 관한 영화가 칸에 의해 초청돼 기쁘다”는 소감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