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수출에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리메이크 붐도 일고 있다. 지난 1월말 미국의 한 영화사가 봉준호 감독의 <플란더스의 개>를 리메이크하겠다고 밝혀 미로비전과 협상중이고 독일의 한 영화사는 장윤현 감독의 <텔미썸딩>을 리메이크하겠다며, 최근 판권계약을 요청했다. 한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을 리메이크할 계획. 한국영화가 해외에서 리메이크된 전례로는 장윤현 감독의 <접속>이 있다. 독일에서 <해피엔드와 여인2>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말 개봉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와 달리 흥행성적이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