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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 모레티 신작 <아들의 방>, 표절논란1993년 <나의 일기>(Caro Diario)에서 난니 모레티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유적의 도시와는 거리가 먼, 또다른 로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칸 감독상을 수상하며 우리에게 알려졌다. 그뒤 많은 영화를 만들며 자신의 스타일을 세계에 알리고, ‘제2의 펠리니’라는 영광스런 호칭으로 불리며 꾸준히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고 자신의 영화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다.그는 거의 2년에 한편 정도의 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올해에도 많은 기대 속에서 새 영화인 <아들의 방>(La Stanza del Figlio)의 촬영을 끝마쳤다. 현재 편집 작업중인 이 영화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정신과 의사인 아버지(난니 모레티), 평범한 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딸로 구성된 평범한 가족. 그러나 그 평범함 속에서 특히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세대간 갈등이 쌓이며, 결국 그런 갈등은 백혈병을 앓는 아들의 죽음으로 영원히 풀리지 않게 된다
제 2의 펠리니, 베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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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파치노와 힐라리 스왱크가 <메멘토>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연출하는 <불면증>에 출연한다. 1997년 노르웨이의 에릭 스키욜드비야르드 감독이 만든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이 영화는 실수로 동료를 살해한 한 경관이 완전범죄를 노리는 살인범을 추적하는 이야기. 파치노는 살인범을 잡기 위해 덫을 놓았다가 거꾸로 범인의 의도에 말려드는 주인공 형사 역을, 스왱크는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경관 역을 맡는다. 이 작품은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 클루니의 프로덕션인 섹션 에이트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파치노+스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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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장가에서 입장료 10달러 시대가 열린다. 지난달 말 로우즈 시네플렉스가 뉴욕 맨해튼 지역 극장의 입장료를 종전 9달러50센트에서 50센트 인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10달러 장벽이 허물어진 것. 로우즈는 아울러 LA 극장입장료도 8달러75센트에서 9달러로 인상할 것을 발표했다. 최근 자금난에 시달리며 자산매각, 극장폐쇄, 법정구제신청 등의 조치를 잇따라 취해온 로우즈는 이번 입장료 인상이 최근 2년 동안 부동산 비용 및 인건비가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관계자들은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취한 고육지책으로 보고 있다.
관람료, 10달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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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신인감독을 찾기 위해 주최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최종승자가 발표됐다. 70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등을 거머쥔 사람은 <잃어버린 여름>(Stolen summer)이라는 작품으로 응모한 로스앤젤레스의 31세 남성 피터 존스. 이 신인감독에겐 제작비로 1백만달러의 상금이 지급되고, 완성된 영화의 배급은 프로젝트의 또다른 후원사 미라맥스가 맡는다. 영화는 한 젊은이와 성직자가 나누는 신과 믿음, 그리고 천국에 대한 대화를 담는다. 현재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웹사이트에는 <잃어버린 여름>의 한 신이 올라있다. 영화의 프로듀싱을 맡게 될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전 “우리는 영화판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고 있다. 무명의 작가들에게 그들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을 돕고 싶다”는 행사 취지를 밝힌 적 있다.
‘그린라이트’ 당선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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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찰리 에반스 주니어가 하워드 휴즈의 일생을 다룰 예정이었던 자신의 프로젝트가 도용당했다며 영화사와 감독 등을 고소했다. 지난 2월28일 LA 상급법원에 뉴라인 시네마와 매니지먼트회사 AMG, 감독 마이클 만을 상대로 한 고소장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1993년부터 에반스는 백만장자 하워드 휴즈의 삶을 토대로 한 영화를 준비중이었고 97년엔 케빈 스페이시에게 이 영화를 감독해줄 것을 상의했다. 이를 수락한 케빈은 잭 핀처에게 시나리오를 맡겼고, 둘은 뉴 리전시로부터 제작의사를 받아내었다. 98년, 에반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젊은 시절의 하워드역을 맡아줄 것을 이야기했고 디카프리오와 AMG의 대표 릭 욘은 자신들이 감독을 직접 고르겠다고 말했다. 그들이 추천한 감독은 <인사이더>의 마이클 만과 <글라디에이터>의 작가 존 로건. 이를 수락한 에반스는 디카프리오, 마이클 만과 함께 뉴 리전시에서 이 프로젝트를 몇달간 진행했다. 그러나 에반스는 마이클 만
도둑맞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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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렉터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한니발>이 지난 주말 1576만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3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로써 <한니발>은 총 1억2천8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셈. 크리스 록의 코미디 <지상으로>(Down to Earth)는 1121만달러로 지난주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고, 엘비스분장을 한 갱단이 라스베가스의 카지노를 턴다는 케빈 코스트너, 커트 러셀 주연의 <그레이스랜드로 삼천마일>(3000 Miles to Graceland)은 ‘올해 최악의 영화’라는 평과 함께 716만달러로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휴식시간: 수업은 끝났다>(Recess: School’s out)는 693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와호장룡>은 659만달러로 꾸준한 인기를 반영했다.
<한니발> 3주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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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리 포터>의 팬들이 영화 <해리 포터> 프로젝트에 대해 보이코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암흑의 예술 프로젝트에 대한 방어’(Defense Against the Dark Arts Project)라는 이름의 이 운동은 영국 레스톤에 거주하는 헤더 로버(16)와 런던의 알래스테어 알렉산더(33)가 만든 사이트 ‘www.potterwar.org.uk’를 거점으로 한다. 발단은 해리 포터의 트레이드마크와 저작권을 사들인 워너브라더스가 인터넷 상의 해리 포터 팬페이지에 협박메일을 보낸 사건. 워너브라더스는 팬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 앞으로 저작권 위반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메일을 보냈으며, 이에 사이트 개설자들은 분노와 두려움을 느꼈고 몇몇 사이트들(www.harrypotterfan.co.uk나 www.harrypotterfaq.com)은 폐쇄되기도 했다고 유에스투데이닷컴은 전한다. 로버와 알렉산더는 워너브러더스사에 대한 대응에서
<해리 포터> 팬들의 보이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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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줄리엣 비노쉬가 앤서니 밍겔라와 다시 손잡는다. 밍겔라가 연출하는 전후 배경의 드라마 <더 리더>에 출연을 결정한 것이다. 감독이 “위대한 소설”이라 평한 베른하르드 쉬링크의 원작소설에 바탕한 이 영화는 연상의 여인과 연애를 하는 십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크랭크인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줄리엣 비노쉬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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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봄영화, <멕시칸> <캡틴 코렐리의 만돌린> 등 로맨스와 스릴러 강세<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봄 영화 가이드 특집 서두에서 “올 봄 영화의 양상을 보면, 밀레니엄이 2001년부터라는 말이 맞다. 엽기영화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근친상간을 둘러싼 시끌벅적한 코미디, 동굴에 사는 피아니스트가 나오는 스릴러, 괴짜 코미디언 톰 그린이 쓰고 연출한 코미디, 르네 젤뤼거가 영국처녀라고 우기는 영화, 3년 동안 촬영하고 촬영하고 또 촬영한 영화 등이, ‘엽기’ 리스트에 오른 영화들. 그렇다 해도 올 봄 할리우드영화의 키워드는 역시 가벼운 웃음과 로맨스다. 두터운 외투 대신 가벼운 봄볕을 두르고 나설 관객에겐, 때려부수는 액션 블록버스터도, 정색하는 예술영화도 부담스러운 법. 봄에는 가벼운 게 좋다.이중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줄리아 로버츠와 브래드 피트의 코믹 로드무비 <멕시칸>. 갱단의 일원인 브래드 피트와 새출발을 종용하
스릴이 녹고, 사랑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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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한국영화의무상영일수 미달극장은 151개관으로 1999년에 비해 15.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 문성근)가 지난 2월27일 전국 503개 주요 개봉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크린쿼터 활동결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허위공연신고일수는 평균 2.9일로 99년과 비교해서 4.19일 감소했다. 이는 매년 스크린쿼터제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러나 문화관광부 장관이 한국영화 수급상황을 고려, 20일 범위 내에서 감경토록 되어 있는 의무상영일수를 극장쪽이 관례대로 20일에 맞추어 한국영화를 상영한 탓에 지난해 의무상영일수 미달극장은 99년과 비교해서 크게 늘었다. 한편 지상파 6개 방송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쿼터제의 경우 한국영화 편성비율은 기준에 5% 모자란 평균 20%에 그쳤고, 3개 방송사에서 방영한 국산 애니메이션은 KBS만이 고시기준 40% 이상을 기록했을 뿐 MBC, SBS 등의 편성비율은 크게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쿼터 미달 극장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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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세월은 따로또같이 흘러간다. 열세살, 사춘기의 문턱을 밟는 네 남자아이들에게 우정은 이소룡 브로마이드, 여드름과 더불어 맺어졌다. 폭력배의 아들이건 장의사의 아들이건 그들에게 세상은 ‘폼나는’ 것. 그렇다고 ‘그 시절 그 친구들’의 벌거벗은 이야기 <친구>가 낭만적 회고담으로 끝나는 건 아니다. `청춘'이라는 중간기착지, 대학생이 된 중호와 상택 앞에 동수는 감옥에 수감된 모습으로, 준석은 어머니를 잃고 마약에 중독된 상태로 발견된다. 곽경택 감독이 스스로 나고 자란 고향 부산에서 자전적인 요소를 다분히 담아 만든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1976년부터 96년까지 스물한 해. 시절을 생각게 하는 아스라한 소품들, 뒷골목을 달리는 포니픽업의 소독연기라든지 허름한 교실 나무책상에 걸린 국방색 책가방 같은 것들이 화면을 수놓는다. <억수탕> <닥터K>의 곽경택 감독은 “단지 눈요기가 아니라 보는 이의 속내에서 울컥 치밀어오른 그 무엇인가가 온몸의
커밍순...<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