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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금주의 신작 '환혼', '불도저에 탄 소녀'
씨네21 온라인팀 [email protected] | 2022-06-17

딱 붙어 있어, 누구도 우리에게 못 덤비게! '환혼'



홍자매 작가의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혼>이 넷플릭스에 찾아온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지나는 자리마다 사람들의 목을 베어 떨군다는 천하제일 살수인 낙수가 환혼술을 통해 허약체 무덕이의 육체에 갇히게 된다. 하필 대호국 장씨 집안의 불량 도련님 장욱의 몸종이 된 무덕이는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장욱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그러다 무덕이에게 살수의 혼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욱이 그녀를 비밀 스승으로 삼으면서 도련님에서 제자로, 몸종에서 스승으로 전세가 역전되며 운명을 뒤바꿀 사제 로맨스가 시작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 [도도솔솔라라솔] 등으로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 이재욱이 장욱 역을 맡고, 영화 <스물>, [월간 집],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에 출연한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정소민이 무덕이로 분한다. 여기에 황민현, 유준상, 신승호, 오나라, 조재윤, 유인수, 아린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세했다. [호텔 델루나], [주군의 태양], [최고의 사랑] 등 인생 로코물을 탄생시킨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신작으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진심이 닿다]의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6/18 공개 예정, 로맨스/코미디, 한국, 2022)


실험을 승인하시겠습니까? '스파이더헤드'



넷플릭스 영화 <스파이더헤드>는 뛰어난 두뇌를 가진 연구자 스티브 애브네스티가 운영하는 최첨단 교도소 ‘스파이더헤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다. 철창도, 감방도, 죄수복도 없는 교도소 스파이더헤드에 자원한 재소자들은 자신의 취미를 즐기며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처벌이 아닌 특권을 받는 것과 같은 이곳의 입소 조건은 단 하나, 애브네스티에게 실험용 약물을 주입 받는 것이다. 약의 주입을 승인하는 순간 모든 감정은 애브네스티에 의해 조종된다. 미개척 분야를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실험은 계속 이어지지만 재소자 제프와 리지는 머릿속을 엉망으로 만드는 실험에 의문을 품으면서 탈출을 도모한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토르부터 넷플릭스 영화 <익스트랙션>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하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냉철한 천재 연구자 스티브 애브네스티로 분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라는 평을 듣는 조지 손더스의 단편이 원작이며, 영화 <데드풀>의 작가들이 각본을, 영화 <탑건: 매버릭>, <오블리비언> 등의 조지프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6/17 공개 예정, SF/스릴러, 미국, 2022)


자꾸 건드는 세상, 그냥 당하지 않겠다 '불도저에 탄 소녀'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에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궁지에 내몰린 19살 혜영이 세상을 향해 분노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 팔에 새긴 용 문신처럼 무엇 하나 두려울 게 없던 혜영. 평소와 다를 바 없던 어느 날, 아빠가 남의 차를 훔쳐 달아나다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루아침에 어린 동생과 둘만 남게 된 혜영은 피해자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받고 유일한 삶의 터전이자 안식처인 중국집까지 잃게 생겼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아빠의 죽음에 의심을 갖게 된 혜영은 직접 사건을 되짚어간다. 마침내 거짓과 부당함이 뒤엉킨 진실을 마주한 혜영의 분노에 불이 붙는다. 드라마 [SKY 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사와 조이]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혜윤이 혜영 역을 맡아 거침없이 내달리는 불도저 연기를 선보이며 박혁권, 오만석, 예성이 출연해 시너지를 더한다. (드라마, 한국, 2022)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서 일탈을 꿈꾼다면 '러브 앤 아나키 시즌2'



능력 있는 유부녀 컨설턴트와 비정규직 연하남 IT 기사의 은밀한 일탈을 소재로 솔직 대범한 이야기에 묵직한 울림까지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은 <러브 앤 아나키>가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는 갓 이혼해 자유의 몸이 된 소피가 막스와 새로운 삶을 즐기며 시작된다. 하지만 출판사 CEO가 된 소피는 직위가 다른 두 사람이 끝까지 잘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며 막스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 게다가 소피가 운영하는 출판사는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놓인다.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혼란 속에서 소피와 막스의 비밀스러운, 하지만 가슴 설레는 게임은 다시 시작된다. (6/16 공개 예정, 로맨스/코미디, 스웨덴, 2022)


오늘만 사는 두 남녀의 무한 루프 코믹 로맨스 '팜 스프링스'



<팜 스프링스>는 아름다운 결혼식이 열리는 팜 스프링스 리조트에서 하객으로 참석한 나일스와 세라가 우연한 사고를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누군가에겐 인생 최고의 날로 기억될 단 하루뿐인 결혼식이지만 타임 루프 세계에 갇혀있는 나일스에게는 100만 번째(?) 결혼식일 뿐이다. 우연한 사고로 세라가 나일스의 세상에 개입하게 되고 두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반복되는 의미 없는 날들을 특별한 오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브루클린 나인-나인>에서 익살스러운 코믹 연기로 사랑받은 앤디 샘버그가 오늘만 사는 남자 나일스를 연기하고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 미러>와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크리스틴 밀리오티가 내일을 원하는 여자 세라를 연기한다. (6/21 공개 예정, 로맨스/코미디, 미국,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