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고스트닥터' 유이의 내공이 회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발휘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견인하고 있다.
14일 방송된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 연출 부성철)' 13화에서는 다시한번 위기에 처한 차영민(정지훈 분)과 이를 막으려는 장세진(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환자를 살리려던 고승탁(김범 분)이 환자의 사망을 눈앞에서 보고 절망해서 슬럼프에 빠지게 됐고, 병원을 무단 이탈했다. 차영민의 수술을 앞두고 있던 장세진은 착잡한 얼굴로 미뤄진 그의 수술을 빨리 진행하는 방안을 찾아 나섰다. 이어 영민의 병실을 찾아온 오수정(손나은 분)을 만나게 됐고, 자신의 식사를 챙겨주는 수정의 모습에 후배 걱정시켜 미안하다며 힘든 상황인 고선생을 챙겨 달라고 부탁했다.
이 가운데 한승원(태인호 분)은 안태현(고상호 분)에게 고승탁 대신 차영민의 수술을 뒤끝없이 처리하라고 지시했고 차영민은 이를 막기위해 테스(성동일 분)에게 자신의 생사에 관여해달라고 부탁하며 스스로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장세진은 차영민을 응급 처치하며 자리를 비웠던 자신을 책망했다. 다시한번 그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심란한 마음에 흘리는 눈물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한승원, 장민호 배후가 차영민의 병상에 손댔다고 생각한 장세진은 "내 말 똑똑히 들어라. 만에 하나 차영민 잘못되면 나 당신들 절대 가만히 안 둔다. 그 쓰레기한테도 전해라"고 한승원에 선전포고했다. 위태로운 차영민을 가장 가까이서 지키고 있는 장세진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롤러코스터급 행보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폭넓은 감정 연기로 극 중 인물의 매력에 진가를 더하는 유이는 공백기가 무색한 연기 내공으로 극에 대한 집중도를 배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