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늙고 추해져 남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는 거리의 작부가 지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이야기를 펼쳐낸다. 궁녀였다가 결국에는 매춘부로까지 전락하는 그녀의 지난한 삶의 과정들을, 미조구치는 그 특유의 유장한 스타일로 그려내며 거기에 불가사의한 초월의 분위기를 부여하려 한다. <411호 씨네21 기사 발췌>
more
- 제작 노트
-
미조구치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요다 요시카타의 이야기에 따르면 <오하루의 일생>은 구로사와 아키라가 <라쇼몽>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만든 영화다. 요다의 회고는 <오하루의 일생>은 미조구치가 정말이지 최선을 다해 만든 영화라고 일러주는데, 미조구치의 그런 노고는 그에게 베니스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쥐어주는 것으로 보답이 되었다. <411호 씨네21 기사 발췌>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