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부 부장인 샤오펑은 부모님이 늘 다투는 가정에서 자라 사랑따위 믿지 않는다. 부모의 싸움 중에 화상을 입어 항상 가리고 다녀야 하지만 자신이 몸에 남겨진 그 아픔이 부모들의 싸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성형수술 받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몸에 남겨진 상처를 가리듯이, 짧은 가발을 쓰고 남자 같은 행동으로 자신의 약한 모습도 가리면서 살아간다. 어느 날 친구들과 술집에 놀러간 샤오펑은 그 곳에서 보여준 불쇼에 놀라 화를 내며 돌아온다. 그 술집에서 일하던 아켄은 그녀가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는 데 역시 화를 낸다. 그 며칠 후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간 샤오펑은 술과 기분이 취해 그 동안 말 못했던 바람을 자신있게 외쳐본다. 그런데 아켄이 나타나 시끄럽다고 핀잔을 준다. 티격태격하면서 결투를 벌이는 샤오펑과 아켄이다. 한편 아켄은 수영부를 만들고 싶지만 부원이 없어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샤오펑의 친구는 수영부를 만드는데 도와주겠다는 조건으로 아켄에게 사랑계약서를 쓰도록 강요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