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석두, 미려, 진봉, 지지, 연여, 그리고 폴로. 저마다 성격도, 앞으로의 꿈도 다르지만 한 동네에서 자란 탓에 사이 좋은 친구들로 지낸다. 그러나 어느 날, 진봉이 동생 진진과 마을을 떠나고 남은 친구들은 나중에서야 어른들을 통해 진봉이 떠난 이유가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진봉과 진진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만 진봉을 좋아하던 연여만은 홀로 진봉을 잊지 못한다. 세월이 흘러 석두와 미려가 타이페이로 떠나고 남은 친구들도 저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타이페이로 간다. 우연한 기회에 다시 타이페이에서 만나게 된 6명의 친구들. 미려는 석두를 좋아하지만 석두는 어려서부터 지지를 좋아했다. 다시 지지를 만난 석두는 지지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지지가 그 남자에게 버림을 받자 정성을 다해 지지를 보살핀다. 그런 석두를 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미려. 한편 연여는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진봉과 재회해 사랑에 빠지지만 진봉에게는 이미 애인이 있다. 거기다 진봉의 동생 지지는 노골적으로 연여와의 사이를 반대한다. 아버지의 강압으로 만나게 된 주 선생도 연여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석두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지지. 대만의 여류 명사로 이름을 날리는 그녀지만 모든 게 허울에 불과할 뿐. 사실 그녀는 불륜 관계에 빠져있다. 석두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얻지만 불륜 상대인 켄을 잊을 수 없는 지지. 그러나 켄은 지지를 단순한 외도 상대로만 생각한다. 한편 폴로는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 1억 원을 모으겠다는 결심을 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밝고 명랑한 성격 탓에 여자 친구도 많고 인생 목표도 뚜렷하지만 폴로는 뭔가 허전하기만 하다. 어디가 잘못된 걸까? 내 목표가 과연 옳은 것일까?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만난 6명의 친구들. 화려하지만 쓸쓸한 도시 타이페이에서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