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트라이트] 뭐든지 될 수 있고 할 수 있어 타블로라는 이름은 많은 설명을 갖고 있다.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 스탠퍼드대 영문학과 석사 출신, 말 잘하고 유머감각 있는 연예인, 취미 다양하고 문화예술 관련 지식 많고 의식도 뚜렷한 스물여덟살의 청년. 적어도 대중이나 언론 앞에서는 이런 설명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이미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진 그가 요즘은 영화를 찍고 있다 글: 박혜명 │ 사진: 오계옥 │ 2007-07-05
- [스포트라이트] 판타스틱 청춘의 밝은 미래 피판가이(Pifan Guy), 어감이 청량하다. 큰 눈과 구릿빛 피부, 환한 미소의 이완은 여름날의 바다처럼 뜨겁지만 시원하다.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긴다면 무엇보다 여름에 열리는 부천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이완은 인터뷰 장소에도 소매가 없는 하얀 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머리는 무협영화의 남자처럼 뒤 글: 정재혁 │ 사진: 오계옥 │ 2007-07-05
- [스포트라이트] 빨강머리 에이미의 도약 에이미 애덤스. 당신이 수상쩍을 만큼 평범한 이름을 가진 이 배우를 기억한다면, 그건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초짜 간호사 브렌다 스트롱 때문일 것이다. 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교정기를 낀 채 울음을 터뜨리던 그녀는 세상을 조롱하던 프랭크 애비그네일 주니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유일하게 본명을 속삭인 상대다. “그녀는 정말 다정하죠. 프랭크 글: 장미 │ 2007-06-28
- [스포트라이트] 치열한 거리두기의 반전 기시 유스케의 소설 <검은집>을 미리 접한 이라면, 영화 <검은집>의 예고편에 흐르는 배우 유선이 의아스럽지 않았을까. 소설의 사치코는 처음부터 불길하고 음산하다. 불쾌한 기운이 단정적으로 감도는 사치코에 비해 유선의 신이화는 기습적으로 아름답다. 연민을 부르는 창백한 미가 보험사정원 전준오(황정민)의 마음을 (더불어 관객의 시선까지) 글: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2007-06-28
- [스포트라이트] 스크린을 강타하는 오색 폭풍 “자니스는 일본 남자배우계의 보물창고다.” 일본의 영화감독 이누도 잇신의 표현처럼 일본의 대표적인 남자 아이돌 연예소속사 자니스사무소는 일본 남자배우계의 끊임없는 물줄기다. 팀 결성과 CD 데뷔 이전의 연습생이 활동하는 자니스주니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짝짓기로 여러 형태의 조합을 구성하는 스타 양성 과정은 자체가 하나의 탄탄한 시스템. 노래와 댄스가 주요 활 글: 정재혁 │ 2007-06-21
- [스포트라이트] 배우와 감독 사이의 시간 김선재는 잊혀진 이름이다. 1996, 97년만 해도 그녀는 주목받는 신인 여배우였다. 우는 것 같기도 하고 웃는 것 같기도 한 묘한 표정으로 <씨네21>의 표지를 장식했던 것도 이 무렵.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등에 거푸 출연하며 백상예술대상, 영화평론가협회상 등을 받았던 그녀는 그러나 이후 결혼과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7-06-21
- [스포트라이트] 모두에게 미소짓는 남자 모두에게 웃어주는 남자는 위험하다.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인 그가 섹스만 찾는 속물도 아니라면 그의 미소에서 함정을 의심해봐야 한다. 영화 <러브 & 트러블>의 잭스(브리트니 머피)는 자신의 직장에 새로 들어온 파올로를 그런 눈초리로 바라본다. 선한 외모와 균형잡힌 몸매는 그렇다고 쳐도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느끼하게 치근덕거리지도 않는 남자 글: 강병진 │ 20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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