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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다시 들어보니 - 015B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015B는 나의 음악적 고향이다. <떠나간 후에> <H에게> <그녀의 딸은 세살이에요> 등 015B의 몇몇 발라드를 나는 정기적으로 찾아 듣는다. 이 노래들은 모든 고독과 그리움과 청승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발라드’와 함께 015B를 들여다볼 수 있는 또 다른 키워드는 바로 ‘진보’다. 1990년대 개막과 함께 등
글: 김봉현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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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21세기 슈게이징의 지금 - 더 페인즈 오브 빙 퓨어 앳 하트, 《Days of Abandon》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CD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MP3 음원으로 음악 세상의 주인이 바뀌면서 사람들의 음악 생활도 변했다. MP3 플레이어에 음원을 넣고 수많은 음악을 동시에 듣는 경험은 신세계였으나 열성적으로 음악을 찾아 듣지 않는다면 질리기도 쉬워졌다.
하나 다행스러운 역설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추천 덕에 평생 모르고 살았을 밴드를 알게 될 때가 있다
글: 홍석우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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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강렬하구나, 블루스여 - 칼레오 《A/B》
처음엔 미국 밴드일 줄 예상했다. 제대로 블루스를 연주하는 게 아닌가. 이게 나란 인간의 한계다. ‘블루스와 영어’라는 힌트만 가지고 미국 밴드일 거라 생각하다니, 이렇게 경주마처럼 비좁은 시야로 앞으로 40대를 어떻게 견뎌낼지 의문이다. 블루스 록 밴드 칼레오의 더욱 놀라운 점은 ‘미국 밴드가 아니’라는 점에 있지 않다. 그들이 ‘아이슬란드 밴드’라는
글: 배순탁 │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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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70년대 후반의 힙합과 디스코 - <더 겟다운> 사운드트랙(2016)
얼마 전 애플뮤직에서, 새로 나온 O.S.T를 보고 무슨 ‘힙합 복고 영화’가 하나 나왔나보다 했다. 그러다 오랜만에 넷플릭스를 켜니, <더 겟다운>(The Get Down)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 여전히 디스코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70년대 후반, 사우스 브롱크스를 배경으로 힙합 문화가 막 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이
글: 홍석우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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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댄스곡의 맛 - 메이저 레이저, (피처링 저스틴 비버, MØ)
최근 일렉트로닉 댄스신에서 가장 핫한 보컬은 누구일까?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저스틴 비버다. 얼마 전부터 일렉트로닉 히트곡들에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엔 잭 유의 <Where Are U Now>에서, 올해엔 메이저 레이저의 <Cold Water>에서 보컬을 맡았다. <Where Are U Now>는 빌보드
글: 이대화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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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편곡의 묘 - 빅베이비드라이버트리오 《bbdTRIO》
조용하고 말이 많지 않았다. 가끔씩 웃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내성적인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주로 음악 얘기를 많이 했는데, 록/메탈 신봉자였던 나와는 반대로 포크적인 음악에 주로 반응했던 게 어렴풋하게 떠오른다.
세월이 흐르고, 그 조용했던 사람이 뮤지션으로 돌아왔다. 처음엔 ‘아톰북’이라는 밴드를 했고, 이후에 솔로로 나와서는 ‘빅베이비드라이버
글: 배순탁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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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젊고, 꿈꾸고, 깨어 - 빈지노
빈지노는 흥미로운 인물이다. 최근 몇년간 그를 주목해왔다. 이유는 대략 이렇다. 1)랩을 잘한다. 한국말 랩의 플로를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2)자신의 아트 크루(IAB)가 있다. 청각과 시각을 늘 결합하려고 시도한다. 3)래퍼로서 그간 당연시되던 ‘타협’을 하지 않고도 큰 성공을 이루어낸 ‘아이콘’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 말하려는 것은 그의 음악에
글: 김봉현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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