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인터뷰] [가상 인터뷰] 어장관리녀의 고백 -그래서 누가 더 좋아요? =네? 무슨 말씀이세요? -에이 선수끼리 왜 이래요. 뱀파이어 에드워드가 좋으냐 늑대인간 제이콥이 좋으냐 이거죠. =(얼굴에 옅은 홍조를 띠며 잠시 사색하는 표정을 짓긴 하지만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벨라) 흐으음…. -고민이 좀 되나봐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아랫입술을 살짝 윗니로 깨물며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벨 글: 김도훈 │ 2009-12-16
- [가상인터뷰] [가상 인터뷰] <2012>의 국무장관 -결국 멸망해버렸군요. =그런 거죠 뭐. 그래도 멸종은 아니니 다행입니다. 문명은 멸망했지만 인간은 아직 살아 있으니까 언젠가는 또 재건할 수 있겠죠. -후유, 재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요 대체. 100년은 더 걸릴 것 같은데요. =100년이 더 걸릴지도 모르죠. 인류가 쌓아놓은 탑이 모조리 무너진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나저나 지금은 아프 글: 김도훈 │ 2009-12-03
- [가상인터뷰] [가상 인터뷰] <바스터즈>의 한스 란다와 <시간여행자의 아내>의 헨리 -어머, 브래드 피트에게 머릿가죽이 벗겨져서 저승길 간 줄 알았더니 쌩쌩하시네요. =히틀러가 암살당하는 영화의 주인공인데 그깟 머릿가죽 좀 벗겨진다고 내가 죽겠는가. 천하의 한스 란다가 그리 쉽게 죽을 줄 알았는가. 그나저나 자넨 이름이 뭔가? -한국의 영화 주간지에서 근무하는 김도훈이라고 하는데요. =한국? 한국이 어딘가? -영어로는 코리아고요… 글: 김도훈 │ 2009-11-18
- [가상인터뷰] [가상 인터뷰] <디스트릭트9>의 비커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영화 보면서 제일 못 참는 게 민폐 캐릭터예요. =아유. 지도 못 참아유(지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영어 악센트를 충청도 사투리 스타일로 굳이 바꿔봤습니다. 지역감정이라는 말 하지 마시길. 솔직히 충청도 사투리 좀 웃기잖아유-편집자). -그렇게 동의하시면 안되죠. 지금 본인 이야기하는데. 여하튼 전 영화 보다가 민폐 캐릭터 나오면 글: 김도훈 │ 2009-11-04
- [가상인터뷰] [가상 인터뷰] <써로게이트>의 그리어(브루스 윌리스) -정말 일하기 싫네요. 저도 써로게이트를 인터뷰에 대신 내보내고 싶군요. =이 양반 웃기고 있네. 어차피 이건 가상인터뷰 아닌가? 그렇다면 써로게이트를 내보낼 필요 따위 애초에 없는 거잖아. -말이 그렇단 이야기죠. 참. 써로게이트가 뭔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써로게이트는 인간을 대신해서 육체활동을 하는 인간형 로봇을 의미합니다. 글: 김도훈 │ 2009-10-21
- [가상인터뷰] [가상 인터뷰] <프로포즈>의 마가렛 테이트 -별명이 마녀라면서요. =미녀 아닌가요? -에이 그럴 리가요. 샌드라 불럭 닮았는데 미녀라고 불릴 리가요. 남자 조수를 시종처럼 부리면서 마녀 정도 별명으로 그친 게 다행이죠. =언짢네요. 제가 남자였어도 사람들이 그런 별명을 붙였을까요? 이건 오로지 힘있는 여자 상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에요. -그건 아닌 거 같은데요. 남자였다면 더 심한 별명이 글: 김도훈 │ 2009-10-07
- [가상인터뷰] [가상 인터뷰] <어글리 트루스> 마이크 -안녕하세요. 전 오늘 인터뷰를 진행하러 온…. =(무릎을 탁탁 치며) 오, 그래 여기 앉아. -저 남잔데요. -_- =괜찮아. 뭐 그러면서 친해지는 거지. 싫으면 말든가 썅. -흠흠. 암튼 이번 영화 잘 봤…. =진짜야? 구라까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300대 처맞기 전에. -물론 정말이죠. 이런 로맨틱코미디를 기다려왔어요. 어떻게 출연하시게… 글: 주성철 │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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