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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사회 전체를 향해 면도칼을 들다
‘스위니 토드 이야기’는 원래 19세기 중엽 런던 시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풍문이었다. 이발사가 손님들의 목을 따고, 기계장치 의자에 의해 시체가 아래로 떨어지면 아래층의 제빵사가 시체를 가지고 고기파이를 만들어 판다는 등 스위니 토드를 둘러싼 풍문은 빅토리아 시대 런던 시민들의 공포심을 자극할 만한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이 이야기에서 주
글: 문강형준 │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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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흥행 따윈 상관없어! 이렇게 부활할테니!
지난 1월19일 오후 4시, 307석 규모의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씨네21>과 영상자료원, 그리고 이동진 블로그를 통해 올해 영상자료원의 ‘다시보기REPLAY’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개봉작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중 1위가 <지구를 지켜라!>였다.
글: 오정연 │
사진: 이혜정 │
20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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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우직한 그 믿음이 좋아
마음의 상처를 입은 장소나 사물에 붕대를 감아주는 것으로 정말 치유가 되는 것일까? 붕대클럽의 아이들은 상처 입은 사람들의 부탁을 받아 붕대를 감아주고, 그 사진을 찍어 게시판에 올린다. 그들 역시 그런 의문을 갖는다. 그걸로 정말 사람들의 상처가 나을까? 그걸 한다고 이 세상이 좋아질까?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신발도 없이
글: 김봉석 │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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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뜨거운 그녀들의 윤리와 미덕이 좋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은 적어도 세 가지 미덕을 지닌다. 첫째,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장르의 규칙에 충실한 플롯으로 스포츠영화의 쾌감을 선사한다. 둘째, 풍부한 서사로 휴먼드라마의 감동이 살아 있다. 셋째, 긍정적 여성성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영화들과 다른 방식의 여성주의를 표방한다. 이 세 가지 미덕에 대해 좀더
글: 황진미 │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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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허무한 혁명, 공허한 TV
비스콘티 감독의 <레오파드>(1963)를 보면 주인공 역을 맡은 버트 랭커스터가 이런 말을 한다. “세상은 하늘의 별자리처럼 변화가 없다.” 혁명이 일어나 천지가 개벽할 듯 사람들은 흥분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별자리의 주인만 약간 바뀔 뿐 그 형태는 그대로 남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에겐 자신의 서재에서 망원경을 통해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글: 한창호 │
200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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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제목의 감옥에 갇히다
장르 감독이 그림 형제 동화의 모티브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 생각을 품는 것은 밤에 해가 지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다. 여러분이 이른바 ‘문명화’한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그림 형제의 동화는 대부분 태어나서 가장 처음 접하는 호러다. 토막살인, 카니발리즘, 어린이 학대, 사지 절단, 근친상간, 존속 살인, 성폭행…. 테마도 무궁무진하다. 여러분이 아무리 끔찍
글: 듀나 │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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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신자유주의시대의 적나라한 초상
<씨네21> 634호에 <용의주도 미스신>에 관한 두개의 글이 실렸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김현진은 “한예슬급 미모에 능력을 겸비한 그녀가 남자를 얻고자 분투하는 설정이 비현실적”이라 비판했고, ‘영화 읽기’의 송효정은 “진부한 신데렐라 동화의 재탕이요, 차라리 철저하게 속물적인 여성으로 남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 비판
글: 황진미 │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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