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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몬스터 주식회사>와 픽사 스튜디오 탐방기
드넓은 미국 땅에서 제 나름의 분위기를 지닌 도시가 어디 한둘이랴마는, 샌프란시스코는 유난히 독특한 정취를 품고 있다. 멋스런 유럽풍 집들의 이국적인 느낌이 그렇고, 가파른 고개를 꾸준히 기어오르는 전차가 그렇다. 아니 굽이굽이 언덕을 따라 자리잡은 도시 자체가 그렇다. 차가 없으면 꼼짝없이 발이 묶이는 LA는 물론, 비교적 전철과 택시가 발달한 뉴욕 등
200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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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하녀가 마의 계단을 내려올 때
<살인마>감독 이용민 출연 이예춘, 도금봉, 이빈화 제작연도 1965년<살인마>(1965, 이용민) 이전에 <흡혈화 악의 꽃>(1961, 이용민)이 있었다. ‘한국판 드라큐라’(두 영화 모두 사용한 메인 카피)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그렇다. 물론 그보다 앞서에는 <괴인 드라큐라>(Horror of Dracula, 해
200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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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하녀가 마의 계단을 내려올 때
60년대 한국영화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한국영화 전성시대’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영화제가 지난 8월 ‘7인의 감독전’에 이어 11월25일부터 ‘과거로의 환상여행’을 시작한다. <살인마>(이용민), <하녀>(김기영), <우주괴인 왕마귀>(권혁진), <꿈>(신상옥), <마의 계단>(이만희), <월하의
200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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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른한 매혹, 그 아름다운 저항
잔 모로는 1928년 1월23일 영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프랑스에서 줄곧 자랐지만 영국과 프랑스를 오간 국제 결혼 덕분에 그녀는 4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한다. 바깥 나들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했던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났던 모로였지만 2차대전의 와중에서 그녀가 마음을 빼앗긴 것은 연극이었다. 코미디 프랑세즈에서 연기수업을 받
200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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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내 안의 진리가 나를 밀어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살았다”라는 찬사로 입을 열자,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여성으로 살았을 뿐이다. 그리고 배우로, 감독으로”라고 분명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쥴 앤 짐> 등을 통해 누벨바그의 아이콘이 된 배우 잔 모로는 올해 부산영화제가 모셔온 귀
200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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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 창조는 관객을 거절하면서 시작된다”
1980년대 말, 대만영화는 이란영화와 함께 미학적 신세계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 중심에 허우샤오시엔이 있었다. 민족의 상처를 성장의 통증에 실어보냈던 초창기를 지나 엄격한 형식미로 시간과 존재의 문제를 탐구해온 그의 필모그래피는 20세기 영화미학의 빼놓을 수 없는 중대한 성취다.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한국을 첫 방문한 이
200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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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에서 만난 아시아감독 [6] - 박기용
일탈의 세밀화가 그려내는 무늬
<모텔 선인장>(1997)이 모텔 방이라는 하나의 공간을 중심에 놓고 그 위에 여러 남녀의 에피소드들을 분산시켜놓았다면, <낙타(들)>에서 구심점은 두 남녀이고 모텔 방은 그들이 거쳐가는 여러 장소 가운데 하나(아마도 그들에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장소, 즉 목표점일지도 모르지만)일 뿐이다. 데뷔작인
글: 홍성남 │
200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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