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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티븐 소더버그의 여섯 공범들 [6] - 맷 데이먼
앤서니 밍겔라의 <리플리>에서, 맷 데이먼은 모든 것을 따라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청년 리플리를 연기한다. 재즈 음반을 들으면 피아노 연주를 따라할 수 있고, 말투와 동작을 따라하는 것은 물론 사인까지 똑같이 베낄 수 있고, 마침내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는 리플리. 재능이 많고 따뜻한 청년 리플리는 그러나, 그의 우상을 죽여버린다. 결코
글: 김봉석 │
글: 김혜리 │
200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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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티븐 소더버그의 여섯 공범들 [7] - 돈 치들
“<오션스 일레븐>이 소더버그 감독과 당신의 세 번째 작업입니다. 어떤 점이 새로웠습니까?” “저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인 줄 알고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니 세트에 가서 제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진지하기 짝이 없는 표정으로 기자를 일순 당혹시키는 돈 치들은, 내내 연기에 감탄하다가도 막상 엔드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면 이름을 확인하는
글: 김봉석 │
글: 김혜리 │
200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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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국문학자와 정신과 의사가 <나쁜 남자>를 논하다 (1)
<나쁜 남자>가 개봉한 뒤로 <씨네21>은 두 차례에 걸쳐서 네 평론가의 김기덕론을 실었다. 여기, 영화계 밖의 전문가 두 사람에게 <나쁜 남자> 관람평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화평론가들의 비평만으로는 잘 짚어지지 않는 문제들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평단을 이만큼 격렬하게 갈라놓은 건 김기덕 영화의 형식적 자질에 대한 판단
200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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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국문학자와 정신과 의사가 <나쁜 남자>를 논하다 (2)
가해자가 된 피해자, 괴롭힘으로써 의존한다백 어제 동료 의사들과 술자리가 있어서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때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정신의학에서는 반복강박이라는 게 있어요. 성장기에 외상을 입은 사람이 불특정 대상을 향해 반복적으로 적개심을 표출하는 것이 그것인데요. 가령 폭압적인 남자한테서 고생을 하고 지낸 여자가 거기서 벗어나서 만난 다음
200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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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정성일, 인터뷰 거부선언했던 김기덕을 만나다 (1)
… 당한 女子의 반복되는 臨終, 병을 돌보던청춘이 그때마다 나를 흔들어 깨워도 가난한몸은 고결하였고 그래서 죽은 체 했다(중략)욕이 나왔다 누이의 연애는 아름다워도 될까파리가 잉잉거리는 하숙집의 아침에(이성복, ‘정든 유곽에서’)어찌됐건 영화감독 김기덕을 만났다. 나는 침묵을 서약한 그에게 마음놓고 시비를 걸었고(<씨네21> 335호), 그런데
200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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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정성일, 인터뷰 거부선언했던 김기덕을 만나다 (2)
상투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기덕 영화는 대중적으로는 힘들었잖아요. 조재현씨가 나온 <피아노> 덕분인지, 아니면 드디어 김기덕 영화가 대중성을 얻은 것인지, 그건 좀더 기다려봐야겠지만, 관객의 호응에 대해서는 축하를 드립니다. 기분이 어떠세요?기분은, 별로 변화가 없어요. 지금까지 56만명이래요, 그저께까지.(이 인터뷰는 2002년 1월
200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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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정성일, 인터뷰 거부선언했던 김기덕을 만나다 (3)
왜 키스를 하는 걸까요?거기 덧붙여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한기가 수많은 여대생 중에서 선화한테 키스를 한단 말이죠.수많은 여대생이겠죠.그런데 사실은 한기가 선화를 보고 한눈에 빠진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선화만 있었으면 안 그랬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 근데 선화가 남자친구한테 기대고, 경멸의 시선을 보내는 그 순간, 한기는 선화한테 인정을 받고 싶은
200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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